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 패션소에서 그룹 '에이티즈'의 멤버 산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게기된 가운데, 산이 직접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는 소식입니다.
에이티즈 산 인종차별 주장의 시작
지난 2일 이탈리아 밀라노 사르데냐 노라에서는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쿠튀르쇼인 알타 모다 쇼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쇼에는 에이티즈의 산이 바로크 양식의 조각을 모티브로 표현한 초콜릿 컬러의 상의와 이에 매치되는 컬러의 와이드 플레어팬츠, 페이던트 더비 슈즈를 착용했습니다.
에이티즈 산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의 근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진 사진으로 쇼에 참석한 산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 1장이었습니다. 해당 사진에서는 공교롭게도 산이 앉은 자리에만 방석이 보이지 않았고, 또한 준비된 자리 역시 비좁아 보였습니다.
비좁은 자리때문인지 다른 각도에서 찍힌 그의 앞모습은 양 옆의 다른 사람들보다 앞으로 튀어나와 앉아 있는 모양새가 연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인종차별 주장의 근거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산이 착용한 '젠더리스룩'을 제공하는 것 역시 인종차별의 또 다른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돌체앤가바나에 참석한 스타의 면면을 이렇게 세심하게 살펴보는 이유는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는 국내 스타들의 인종차별 논란이 계속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2024 멧 갈라'에 참석했던 스트레이 키즈는 사진 촬영 도중 "똑바로 서라", "점프해 봐라" 등의 무례한 발언을 들은 바 있고, 같은 달 열린 '제 77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녀시대 윤아는 경호원에 의해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을 제지당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에이티즈 산 해명 라이브
돌체앤가바나 인종차별 논란이 더욱 거세지자 에이티즈 멤버 산은 결국 지난 7일 라이브 방송 중에 해당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산은 "방석은 제가 그렇게 앉은 것"이라고 말을 시작하며, "옆에 계신 분도 체격이 컸고 저도 체격이 있는 편이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가 뒤쪽에 앉고 그분이 앞쪽에 앉아계시는 때도 있었다"며 서로 배려해가며 쇼를 관람한 것을 알렸습니다.
또한 "제가 내성적이다 보니, 좁은 곳에 붙어 앉아있는게 죄송해서 앞으로 살짝 나와 앉은 것뿐"이라고 해명하며, "인종차별 같은 일은 전혀 없었다"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산은 오히려 쇼에 참석한 것을 "잊지 못할, 평생 기억할 만한 추억"이었다고 평가하며, 옷에 관련된 이야기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그는 "브랜드에서 준비해 준 10별의 옷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며 "회사랑 상의"하여 고심하여 선정한 옷임을 알렸습니다. 착장을 하나씩 다 입어본 후 "내가 고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돌체 할아버지(도메니코 돌체)"와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 일화도 함께 전했습니다. 도메니코 돌체는 산에게 '이탈리아 인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며 좋은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는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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