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연일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확정 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문체부 대한축구협회 감사 확정 짓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 하였습니다. 문체부 측은 조사 예고로부터 나흘이 지난 18일 어제 기초조사 단계에서 문제점을 발견하였고 감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체부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지난 16일부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상 문제와 협회 재정과 운영에 관련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최근 축구팬들로부터 시대 착오적이라고 강력한 비판을 받고 있는 '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정관'에 대해서 특히 더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며, 문체부에서는 약 1주일의 기초 조사가 진행된 뒤, 축구 협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등의 공식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해집니다.
문체부의 기초조사가 끝나는 대로 바로 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어 감사를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서면으로 감사가 들어간 상황으로 직접 축구 협회를 방문하는 '실지 감사'를 언제 실시할 것인지는 미정이라고 보도되었습니다.
지난 15일 문체부 관계자가 미디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했다"며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하여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는지, 또한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하자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더해 장미란 문체부 제 2차관은 국회에 방문하여 관련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을 만나 "많은 분들이 축구협회의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궁금해한다"며 "감사를 통해 국민들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문체부의 감사를 받게 된 배경에는 올해부터 축구협회가 정부 유관 기관에 포함되었기 때문인 점도 있습니다. 덕분에 논란이 되고 있고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보통의 감사는 약 2~3주 가량 소용되는 편이며, 스포츠 윤리센터에서도 축구 협회에 공문을 보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조사에 돌입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윤리센터의 조사 단계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문체부에게 해당 사안에 대한 징계를 요청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대한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과 이별한 뒤 5개월 간의 물색 끝에 지난 7일 홍명보 감독을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하지만 감독 선임이 투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왔고,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폭로를 필두로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 이영표 해설위원, 안정환 해설위원, 이동국, 구자철, 김영광 등 과거 국가대표 출신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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